국민의힘은 27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서병수 의원을 차기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임명했다.

부산에서 5선 출신에 부산시장도 지낸 서 의원은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중진의원으로 평가된다. 지난 4·10 총선서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낙동강 벨트’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난 대선에선 경선준비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2012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선관위는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후보자 등록신청 공고, 투·개표관리, 규정 위반 후보자 제재 등 선거관리 사무 전반을 담당한다.

서 위원장은 조만간 선관위원들을 임명하는 등 선관위 구성을 마친 뒤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빨리 마쳐야 하기에 지체 없이 진행하겠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우리 당이 새로 태어나는 것, 창당 이상의 개혁과 쇄신을 동반하기에 선관위원장이 잘 이끌어줬으면 하고, 위원장과 협의해 나머지 전당대회 일정을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김재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