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쓴 한국 대표시인 신...<YONHAP NO-2

 

‘가난한 사랑 노래’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은 원로 신경림 시인이 암 투병 중 22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충주고와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56년 작품활동을 시작해 1973년 농민들의 한과 고뇌를 담은 첫 시집 ‘농무’를 펴냈다. 이후 독자의 가슴을 울리는 시를 담은 시집을 비롯해 시론, 평론집을 내며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1988년 발표한 ‘가난한 사랑 노래’는 한국인의 ‘애송시’로, 학생들의 ‘필독시’로 꼽힌다.

고인은 생전 만해 문학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동국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고인의 장례는 국내 주요 문인단체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뤄지며, 빈소는 서울대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박지영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