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움직이는 행동인 운동(運動)은 몸을 단련하거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삶에 있어서 중요하다.

학생들의 경우 신체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성장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건강과 체력뿐 아니라 인지기능, 정신건강 등에도 전반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아침 운동은 엔도르핀처럼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화학물질을 분비해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는 데 도움을 준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학생들이 기초체력을 키우고 바른 인성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아침운동 프로그램 ‘오아시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라는 의미를 가진 오아시스는 정규 교과시간 전 아침시간에 운동장이나 체육관에서 실시되는 자발적인 체육활동과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다.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꾸준한 운동 습관을 기르도록 유도하는 학교 자율 체육활동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아침시간 오전 8시부터 오전 8시 50분 사이 초등학생 40분, 중학생 45분, 고등학생은 50분 활동을 한다.

학교 현장에서 등교시간 자율화에 따른 다양한 아침 체육활동 운영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도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도교육청은 아침 체육활동이 주의력을 높여 학교생활과 학업성취도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유의미한 연구 보고를 반영해 학교문화 조성을 결정했다.

아울러 단순한 학교체육 활성화를 넘어 일상화로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선정 학교마다 다채롭고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체육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월 기준 도내 초·중·고 약 45% 1천85교가 운영했다.

지난해 아침운동 효과성 검증 정책연구 결과를 통해 전체 참여 학생 75%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정책 효과성이 확인됐고, 운동기능 향상과 긍정적 성격 변화, 교우관계 개선, 스트레스 해소 등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지난해 7월 11일부터 21일까지 초·중·고교 중 학교급별로 25개교씩 총 75개교(579명 참여)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 결과, 약 46.3%인 268명이 아침운동을 참여한다고 답했다. 이중 자발적 참여가 201명(75.0%)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통해 운동기능 향상, 긍정적 성격변화, 교우관계 개선, 스트레스 해소, 즐거운 학교생활, 소질 및 특기 계발 등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약 10억 5천만 원의 공모사업 예산을 지원해 352개교에서 아침운동 자율 운영을 확대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화성오산 31교, 수원 28교, 용인 26교, 고양 25교, 구리남양주·성남 22교, 부천 18교, 평택 17교. 광주하남·안산·파주 15교, 안양과천 14교, 시흥 13교, 김포·동두천양주 12교, 군포의왕·의정부 10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안성·이천 8교, 광명·포천 7교, 양평·여주 6교, 연천 3교, 가평 2교에서 아침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역별 학교수 비율 지원으로 단위학교의 아침운동 참여기회를 늘리고, 아침형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권장 및 활성화에 힘쓴다.

학교별로 학생 및 교사의 자발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본생활 습관과 사회·정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동아리형 ▶체력향상형 ▶학교(학급)형 ▶학교축제형으로 나뉘어 이뤄진다.

동아리형은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외 학교스포츠클럽 형태의 종목별 스포츠 동아리 운영 방식이다.

체력향상형은 건강체력교실, 365+체육온활동 등 저체력 학생 및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학교(학급형)은 기본생활 습관 형성과 체력향상을 위해 학교의 교육철학에 따라 줄넘기, 조깅 등 자발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다.

학교축제형은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전 및 체육행사를 종목별, 학년별로 아침시간을 이용하는 대회를 운영하는 형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오아시스 아침운동으로 학생들이 건강체력을 키우고 체력결손을 해소할 뿐 아니라 사회·정서적 역량 함양을 통해 학교생활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상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신연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