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2023년 회계연도 결산검사 사진

하남시의회 결산검사 위원들이 8일 상·하수도과를 방문해 특별회계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하남시의회

하남시의회가 ‘2023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에 본격 돌입, 오는 26일까지 지난해 집행된 예산이 낭비 없이 적절히 집행됐는지 꼼꼼히 살핀다.

앞서 시의회는 임희도 대표의원을 비롯해 오승철 의원과 세무사, 재정 전문가, 전 하남시 공무원 등 7명을 결산검사 위원으로 선임했다.

위원들은 지난해 집행된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등 예산 전반에 걸쳐 예산집행의 적정성, 건전성을 검사하고 있다. 특히 상수도·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검사에 방점을 두고 진행한다.

지난 8일에는 독립채산제로 운영 중인 상·하수도 특별회계 시스템의 이해를 돕고자 하남시 상·하수도과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점검에서 위원들은 "상·하수도 특별회계는 기업회계원칙으로 운용되는 공기업의 특성상 단순히 회계상 수지뿐 아니라, 손익·재무·자산과 맞물려 결산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일반회계와도 연계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임희도 대표의원은 "세수 감소로 지난해에 비해 올해 하남시 예산은 382억 원이 감액 편성됐으며, 긴축 재정으로 각종 사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하고 "올해 ‘결산검사’를 통해 지난해 집행된 예산이 낭비가 없었는지, 잘못된 집행으로 혈세가 허투루 쓰였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이를 결산검사 보고서에 녹여내 올해 예산집행에서 세금 누수를 막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승철 의원은 "지난해 금리 상승 등 경제 상황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저금리 상품 해지 후 고금리 상품으로 재예치, 수익성을 최대화하는 등 재정건전성 측면에서 부서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재원의 공공성·수익성을 고려해 운용자금에 대해 효율적인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산 결과는 다음달 열리는 하남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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