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이 골드라인 T/F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김병수 김포시장이 골드라인 T/F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김포시 자체예산으로 건설된 김포골드라인 증차 추진에 국비가 지원되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병수 시장은 골드라인 증차의 필요성에 따라 중앙부처 및 국회, 경기도 등 상급기관으로부터 사업비 지원요청을 위해 직접 발로 뛴 결과, 지난해 12월 지방도시철도 최초로 3년간 15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올해 국고보조금 46억 원을 받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김 시장은 "당초 기재부와 국토부의 문을 두드렸을 때 돌아온 것은 광역철도가 아닐뿐더러 마땅한 사업코드가 없기 때문에 지원이 어렵다는 대답이었으나, 이에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골드라인의 시민불편과 안전문제 등 심각성을 건의하는 등 총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지난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온 골드라인 TFT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국토부, 대광위, 경기도, 서울시와 상시적인 논의를 이어왔고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대책은 적극적으로 관련 기관과 지자체에 건의해 지원을 이끌어 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는 골드라인 증차 국비확보,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개통, 동행버스, 출근급행버스,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단계적 연장 등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교통난 해소에 큰 역할이 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철도는 만들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시민의 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며 "서울 5호선과 2, 9호선 등의 김포연장 추진과 함께 시민들의 고통을 시급히 덜어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국비확보와 서울통합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19년 개통 이후 꾸준한 인구 증가로 280%대에 육박하는 심각한 혼잡률을 보인 김포골드라인은 이번 국비 지원으로 평균 혼잡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3년간 사업 종료시까지 지원받는 점도 큰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6년 말까지 골드라인 5편성을 증차할 계획이며, 현재 배차가 3분 간격으로 운행중이나 향후 2분 10초대로 단축된다"라며, "동시간대 수송 가능 인원 약 40% 증가에 따른 출퇴근길 혼잡시간 평균 혼잡도를 최대 130%까지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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