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국민의미래' 우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10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인천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10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인천사진공동취재단

도내 45개 시·군·구 득표율 분석 

국민의 미래 33.94% 35곳서 1위
민주연합은 29.02% 9곳서 우세 

22대 총선 경기지역 선거서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반면 비례대표 득표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45개 시군구 중 수원 영통을 비롯한 무려 8개 지역에서는 조국 대표가 이끈 조국혁신당에도 밀린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선거인수 1천159만5천385명 중 투표자 772만9천678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한 사람은 215만2천445명(29.02%),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경우 251만3천892명(33.94%), 조국혁신당을 선책한 이는 180만2천505명(24.33%) 이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성남수정(33.24%), 성남중원(37.48%), 부천오정(35.58%), 양주(33.10%), 안산상록(32.59%), 안산단원(34.91%), 오산(32.35%), 화성갑(32.13%), 시흥(33.66%) 등 9곳에서 가장 많이 득표했다.

반면 수원시 장안·권선·팔달·영통구 등 4개구를 비롯한 35곳에서는 여당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뒤졌다.

특히 더불어민주연합은 8곳에서는 조국혁신당에게조차 적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원영통(25.53% 대 26.33%)를 비롯, 성남분당(21.75% 대 23.44%), 고양일산동(25.09% 대 26.99%), 고양일산서(25.46% 대 28.04%), 과천(18.70% 대 25.68%), 화성을(26.10% 대 27.45%), 용인수지(21.78% 대 26.67%), 용인기흥(25.23% 대 27.08%) 등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과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들이 1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2대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중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인천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과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들이 1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2대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중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인천사진공동취재단

영통·성남분당·용인수지 등 8곳은 

조국혁신당에게조차 득표율 밀려

국민의미래는 무려 35곳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이나 조국혁신당에 앞섰다. 이 가운데 수원과 용인, 고양 등 대도시권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다. 성남 분당에서는 41.30%로 21.75%에 그친 더불어미래연합에 절반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가평군에서는 투표자 3만7천256명 중 1만6천713명(47.30%)으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어 연천(45.47%), 양평(44.76%), 여주(43.28%), 성남분당(41.30%), 과천(41.13%), 포천(40.96%), 동두천(40.24%) 순으로 나타나는 등 주로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화성을은 25.18%로 조국혁신당(27.45%)에도 뒤졌고, 시흥시도 29.14%로 저조했다.

조국혁신당은 고양일산서(28.04%), 화성을(27.45%), 용인기흥(27.08%), 고양일산동(26.99%), 용인수지(26.67%) 순으로 높은 반면 연천(15.72%), 포천(17.25%), 가평(17.59%), 동두천(18.35%), 여주(18.85%) 등에서는 비교적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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