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이후 하남시의회 소속 시의원들이 외국 공무연수를 떠난다.

8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10명의 의원 중 6명은 오는 26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미국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시의원들의 이번 미국 방문은 기업투자유치 활동과 시가 추진하는 역점사업에 대한 점검이 주 목적이다. 연수를 통해 외국 선진도시의 문화예술, 지역 경제 활성화 분야 등을 견학하며 관련 우수 정책 접목을 꾀한다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연수에는 시의원들과 의전 활동을 위한 4명의 직원이 동행하며 공항료, 숙박비 등 약 3천7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예산 한도를 넘어선 추가 비용은 시의원 약 150만 원, 직원 50만 원 등 각각 자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연수를 위한 시의원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연수 일정 역시 촘촘하게 짜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번 미국 방문에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 2개 도시는 필수 방문 코스로 보인다.

라스베가스에는 현재 하남시가 미사섬 내 추진 중인 초대형 돔 시설(공연장) ‘스피어’가 위치하고 있어 시의원들이 공연장을 방문해 직접 체험하고, 스피어사와 만나 사업 진행 과정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지역 내 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목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연수 일정을 확정하고 관련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 등으로 중지됐던 외국출장이 5년 만에 이뤄졌다"며 "연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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