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한강 모랫길.
이현재 하남시장이 보이그룹 아이콘(iKON) 멤버 송윤형씨와 함께 한강 제방 모랫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사진=하남시청


하남시가 4.9km 구간에 맨발 걷기가 가능한 한강 제방 산책로의 명칭을 ‘미사시민길’로 결정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5일까지 15일간 산책로 명칭 공모를 실시한 결과, 184건의 응모작이 접수돼 이 중 ‘미사시민길’을 우수작에 선정하고 최종 명칭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수작에 선정된 최종엽(65)씨는 미사시민길의 의미를 ‘아름다운 물결, 강모래가 빛나는 강변을 따라 십리길의 산책로’라고 설명했다.

최우수작에는 윤소연(35)씨의 하남강변푸른길이 선정됐다.

윤 씨는 ‘시원한 바람과 푸른 나무와 맨발 걷기를 하며 즐거웠던 기억이 있는 길’이라는 설명으로 응모작을 제출했다.

‘편안하게 산책하며 하남과 한강에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경관 좋은 산책로’라는 의미를 담은 진대우(52)씨의 하남한강나들길은 장려작에 선정됐다.

시는 시민선호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하남강변푸른길을 최우수작에 선정했고, 산책길의 명칭은 관련 위원회 등을 통해 우수작인 미사시민길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작 50만 원, 우수작 30만 원, 장려작 20만 원 등의 시상금이 수상자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며, 미사시민길은 앞으로 한강 제방 산책로의 정식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공모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최종 결정된 명칭을 안내판 등 시설물에 넣을 계획이며, 웹상에도 명칭을 쓰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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