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공직자 글로벌 역량 UP 랭귀지 365 클래스'
하남시가 글로벌 공직자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랭귀지365클래스’에 직원들이 외국어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남시청

하남시 글로벌 K-팝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글로벌 공직자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내 외국어 회화반인 ‘랭귀지365클래스’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2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공직자들이 사내에서 원어민과 직접 영어와 일본어로 소통하는 ‘랭귀지365클래스’를 올해 연말까지 3기에 걸쳐 운영한다.

하남시에서 첫 시행하는 랭귀지365클래스는 당초 기수별로 3개월씩 30명의 인원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신청을 원하는 직원이 예상보다 많아, 기수별 인원을 40명까지 늘리고 연말까지 9개월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사전 레벨테스트로 측정한 개인별 어학능력에 따라 맞춤형 외국어 학습 방법을 제공하고, 국제사회와의 교류 확대라는 행정환경에 필요한 회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비교적 자유로운 점심시간 등 자유시간을 활용해 편하게 교육받을 수 있어 MZ세대를 비롯해 전 직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시는 K-스타월드 조성 등 시정 주요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선진행정 역량 향상을 목표로 장기국외훈련 및 해외파견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글로벌 공직자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세부적으로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의 ‘글로벌 시대 공직자의 역할과 기후위기 등 세계적 이슈’ 강의와 같은 국내·외 명사 강연 제공 ▶선진도시 우수사례 벤치마킹 운영 ▶전화와 온·오프라인 외국어 교육을 수강하는 직원에게 금액을 지원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외국의 우수정책을 도입한 시의 생활밀착형 정책도 주목을 받는다.

일본 교토의 어린이 안전 보행공간 조성을 벤치마킹한 하남형 스쿨존 사업과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워킹 스쿨 버스 도입, 프랑스 파리의 수변 공간을 활용한 시민 친화 공간을 벤치마킹한 호수공원 환경 개선 등은 프로젝트 일환인 외국 우수정책 벤치마킹의 손꼽히는 사례다.

이현재 시장은 "글로벌 인재 양성 차원에서 사내 외국어 교육을 시행하도록 제안했는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열기에 놀랐다"며 "하남시는 글로벌 공직자 양성 프로젝트가 직원 개인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하남시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백·김동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