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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덕 더불어민주당 하남갑 예비후보. 사진=강병덕예비후보선거사무소

강병덕 더불어민주당 하남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비통한 마음을 가눌 수 없지만 길을 열겠다"며 중앙당의 결정을 수용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일 하남갑 선거구에 추미애 전 장관을 전략공천했다. 이에 하남갑에 출마했던 강 예비후보는 오수봉, 추민규 예비후보와 최근까지 당의 전략공천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강병덕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이 순간까지 강병덕과 함께 달려온 당원동지 여러분과 지지자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이제 당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할 시간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하남의 1등 일꾼 강병덕, 지난 30년, 민주당과 하남시에 대한 애정으로 오직 하남 한길, 민주당 한길만 바라보며 달려왔다"며 "돌이켜보면 사람과 행복이라는 소중한 가치와 오직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날들로 힘들고 괴로운 시간도 있었지만 진심으로 자랑스러운 기억이자 오늘의 저를 만든 시간"이라고 지난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 힘든 시간, 동반자가 되어주신 당원동지들과 지지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또한 저의 선택으로 척박한 하남에서 활동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싸우고 있는 불굴의 지역 정치 신인들과 당원동지들의 무릎이 꺾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번 당의 결정이 무척 괴롭고 고통스럽지만, 그럼에도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정치 검찰의 압제에 신음하는 국민을 위해 더 늦기 전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라고 이번 결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보내주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다시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하남시민 여러분과 지지자, 당원 여러분께서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 국민이 이뤄낸 서민경제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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