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주년 3.1절 맞아 일제의 축소.왜곡 장례 재조명....전시 7월31일까지

고종황제국장엽서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이 소장한 고종황제 국장 엽서. 사진=김포시청

김포시청소년재단은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고종황제 국장’ 특별기획전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고종 황제의 국장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해 보고자 기획전시로 마련됐으며 ▶고종의 삶 ▶일본식 장의 개입 ▶고종의 국장 절차 ▶금곡 어묘소 홍릉 등 크게 4부로 구성해 오는 7월 3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고종이 1919년 1월 21일 덕수궁 함녕전에서 승하하자 명목상 ‘국장(國葬)’이었지만, 장례가 조선식과 일본식으로 이원화해 축소·왜곡돼 치러졌다. 당시 기록과 사진 등을 살펴보며 조선시대 국왕의 국장과 비교해 축소되고 왜곡된 고종의 국장 모습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일제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인 3.1운동의 계기가 된 고종황제의 국장을 살펴보고, 일본 식민지가 된 조선시대 역사의 한 장면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재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