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망월천 기름 유출 긴급 방제
하남시청 관계자들이 망월천에서 기름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하남시청

한강과 이어진 하남시 망월천에 기름이 유출돼 긴급 방제가 이뤄졌다.

28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망월천에 기름이 떠 있다는 민원이 접수돼 시는 기름 확산을 막기 위해 흡착붐과 흡착포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후 시는 망월동의 한 아파트 인근 우수박스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을 발견하고, 유출지점 인근 우수관로와 우수맨홀을 점검하는 등 발생 원인을 역추적했다.

그 결과 지난 26일 유출지점으로부터 약 800m 떨어진 A사업장에서 기름이 흘러나온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A사업장이 난방용 유류탱크를 사용하면서 관리소홀로 기름을 유출시킨 것으로 파악했다.

시 관계자는 "A사업장에 물환경보전법 위반 법령을 적용해 업무상 과실에 따른 공공수역 오염으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며 "하남시는 정당한 사유 없이 공공수역을 오염시키는 오염행위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관련법에 따라 강력하게 조치라겠다"고 말했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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