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민주당은 공당 아닌 사당…광주시도 나쁜 정치로 병들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등 제반특권 철폐해야’
‘다중규제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 민생정치 펼칠 것’

박해광 국민의힘 광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박해광 국민의힘 광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0일 신현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중부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해광예비후보선거사무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등 제반 특권철폐와 함께 지방정치개혁을 이뤄내겠습니다."

박해광 국민의힘 광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0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이 특권을 버려야 진정한 풀뿌리 정치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광주 토박이로 초대민선(민주당)을 지낸 박종진 군수의 아들이다.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은 그는 2014년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시의원에 당선돼 정치계에 입문, 제7대 광주시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이후 체급을 높여 2022년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경선에 참여한 박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갑작스런 경선규칙 변경에 반발하다 제명을 당하는 등 정치적 고초를 겪었다.

이번 총선에는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박해광 예비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4대째 골수 민주당 집안인데 왜 민주당을 나왔는가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지금의 민주당은 예전의 민주당이 아니다. 운동권 특권세력, 내로남불, 부패, 오만, 그리고 이재명 당대표 방탄정당으로 전락한 공당이 아닌 사당이다. 민주당을 통해서는 더 이상 광주시민의 숙원사업을 풀 수 없다. 특히 광주시 민주당은 2022년 광주시장 후보경선에서 바른 정치를 원하는 광주시민과 당원의 뜻을 무시하고, 소위 ‘파란 작대기만 꽂아도 이긴다’는 생각에 교만한 공천을 강행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모습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유는.

"우리 광주시도 이재명 당대표 최측근의 나쁜 정치로 병들어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임종성 전 위원장)이 저를 제명해 정치생명을 끊으려 했고, 이는 바른 정치를 염원하는 광주시민을 모독한 행위였다. 이에 저는 2천 명의 광주시민과 구 민주당원들과 함께 국민의힘에 입당해 광주시에서 나쁜 정치를 청산하고 바른 정치, 민생정치를 펼치려 한다."



-바른 정치, 민생정치를 어떻게 펼칠 생각인가.

"나쁜 정치는 국회의원(지역위원장)이 공천권을 빌미로 시·도의원을 줄 세우고 수족처럼 부리는 데서 비롯된다. 따라서 국회의원(지역위원장)이 기득권(특권)을 버려야 시·도의원이 시민만 바라보고 봉사에 전념할 수 있는 진정한 풀뿌리 정치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등 제반 특권철폐와 함께 지방정치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 광주시는 다중규제지역으로 오랜 기간 주민 피해가 크다. 다중규제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같은 법률제정과 인구 41만 명에 걸맞은 광주시의 도로 및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이 바로 민생정치다. 여성의 아이 출산경력도 취업시 경력이 되고, 육아휴직 기간도 남성의 군경력처럼 호봉(경력) 산정에 포함되는 제도라든지 권역별 맘스타운 설치 법제화 등도 민생에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문제는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데, 당선전략은 무엇인가.

"이재명과 그 최측근들이 지난 8년 동안 저지른 나쁜 정치의 최대 피해자는 광주시민과 저 박해광이다. 따라서 나쁜 정치를 바른 정치로 바꾸는 것도 바로 저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당선전략은 시민의 힘을 믿는 것이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말처럼 광주시민께서 잃어버린 8년을 되찾는 올바른 선택을 하시리라 믿는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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