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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씨름단의 임종걸(왼쪽), 김태하. 사진=본인

"수원시청이라는 명문 팀에 오게 돼 영광입니다. 새해에는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과 결과를 내고 싶습니다."

2024 갑진년 새해 수원시청 씨름단에 입단한 김태하와 임종걸은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인천 연수구청 소속으로 활동했던 김태하는 작년 2월 문경장사씨름대회서 금강장사에 등극하며 생애 첫 꽃가마를 탔다.

하지만 장사 등극 이후 열린 보은장사씨름대회, 단오장사씨름대회 등에서 5위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김태하는 "2023년도는 생애 첫 장사에 오른 기뻤던 한 해이기도 하지만 첫 장사 이후 계속 8강에서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며 "올해에는 기술과 정신적인 부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하는 특히 샅바를 당기는 힘이 좋아 들배지기에 강했다. 하지만 유독 경기 때마다 크게 긴장했고 자신 없는 모습들을 보였다.

올해 김태하의 목표는 과거 심적으로 나약했던 부분을 떨쳐내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는 것이다.

김태하는 "수원시청으로 이적하고 나서 처음 출전하게 되는 경기인 설날장사씨름대회서는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이번에 동기인 임종걸과 함께 수원시청에 입단하게 됐는데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적하기 전인 영월군청에 있을 때도 수원시청과 함께 다양한 훈련 진행한 바 있는 임종걸은 더 많은 것들을 배우기 위해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

임종걸은 아직 장사 타이틀을 성취한 적이 없다.

지난해 6월에 열린 강릉단오장사 씨름대회 태백급서 장사에 도전했으나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안았다.

임종걸은 "아직 장사 타이틀은 없지만 2024년 새해에는 꼭 장사 타이틀을 성취하고 싶다"며 "작년은 성적도 잘 내지 못하는 등 목표했던 것들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던 한 해였지만, 올해에는 수원시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임종걸의 올해 목표는 소백장사다.

그는 "올해 단오장사씨름대회서부터 태백급 밑의 체급인 소백급이 신설되는데 소백급에서 장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좋은 선수들이 많은 수원시청에 새롭게 합류한 만큼 열심히 해서 새로운 장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종걸은 "푸른 청룡의 해인 2024년 수원시청에 합류하게 됐는데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며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력과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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