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광릉요강꽃(멸종위기Ⅰ급)
광릉요강꽃(멸종위기Ⅰ급)의 모습. 사진=한강유역환경청

한강유역환경청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인위적 훼손(불법 훼손·채취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울타리를 설치하고 자연생태계 내 멸종위기종 증식을 위한 인공식재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 보호시설 6곳과 인공식재지 2곳 총 8곳에서 광릉요강꽃(멸위Ⅰ급), 해오라비난초(멸위Ⅱ급), 칠보치마(멸위Ⅱ급), 대청부채(멸위Ⅱ급), 백부자(멸위Ⅱ급), 저어새(멸위Ⅰ급)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보전사업지의 점검·관리뿐 아니라, 광릉요강꽃(멸위Ⅰ급) 자생지의 인위적 훼손 발견에 따른 보호조치와 인공증식한 백부자(멸위Ⅱ급)를 자연생태계에 이식하는 신규 보전사업을 추진했다.

광릉요강꽃 훼손지에서는 현재 개체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매토종자(발아력을 유지한 채 휴면 상태에 있는 종자)로 인한 발아 또는 살아있는 뿌리에 의해 새로운 개체가 나올 것을 염두해 보호띠와 안내문구를 설치했다. 최소 2년 이상 전문가와 함께 관리할 것이며, 개체가 확인될 시 철조망을 설치해 훼손지를 복원할 예정이다.

또한, 백부자는 신구대학교식물원(서식지외보전기관)에서 인공증식한 모종 20개체를 적합지인 경기도 광주시 지역에 이식했다.

이와 함께 향후 전문가와 분기별 모니터링을 통해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이식한 개체의 활착 여부에 따라 보호울타리를 설치해 관리하기로 했다.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앞으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해 기존 보호시설의 관리뿐 아니라, 신규 보호지 발굴과 인공식재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적극적인 보호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지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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