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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 KT의 패리스 배스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수원 KT가 고양 소노와 맞붙는다.

KT는 15일 수원 KT아레나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5경기서 KT는 4승 1패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지만 소노는 2승 3패를 달리며 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창원LG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KT로써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KT는 12승 6패로 3위에 올라 있으며 2위 LG(14승5패)에 1.5경기 차 뒤처져있다.

KT는 지난 2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패리스 배스와 허훈을 앞세워 골문을 공략했으나 84-76으로 졌다.

이날 KT의 배스는 2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훈은 18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소노는 최근 5경기서 치나누 오누아쿠와 이정현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왔다.

오누아쿠는 지난 10일 소노아레나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서 15득점 9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이정현(15득점·6어시시트·1스틸)과 함께 활약했다.

하지만 4쿼터 시작 전, 이정현은 넘어지며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경기 종료 시까지 코트로 복귀하지 못했다.

이정현이 코트 밖으로 나가고 나서 소노의 득점력은 얼어붙었다.

이날 소노는 결국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83-88로 한국가스공사에 졌다.

이정현은 이번 정규리그서 자유투 성공률 82.35%에 득점 점수 20.6을 기록하며 소노의 득점원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중요한 건 이정현의 출전 여부다.

오누아쿠와 이정현에게 많은 득점을 기대하고 있는 소노로서는 이정현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며 중위권 경쟁 중인 소노와 2위 경쟁 중인 KT 모두 동기부여는 충분하며 소노의 이정현 출전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예정이다.

안양 정관장은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정관장은 오는 16일 서울 삼성과 안양실내체육관서 격돌한다.

최근 7연패를 당한 정관장은 10일 원주 종합체육관서 열린 원주DB와의 홈 경기서 83-88로 패하며 정규리그 6위로 떨어졌다.

정관장은 이날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DB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3쿼터서 렌즈 아반도가 블로킹을 통해 골 밑을 봉쇄했고 정효근의 폼이 살아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관장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꼴찌 삼성과의 대결인 만큼 정효근과 렌즈 아반도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하며 연패 탈출과 함께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구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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