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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체육관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의 경기에서 KT의 패리스 배스가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사진=KBL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수원KT와 고양소노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KT는 5일 수원 KT아레나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홈 경기를 치른다.

KT는 5연승을, 고양은 4연승을 각각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KT는 11승 5패로 LG창원(11승 5패)과 공동 2위에 올라 있으며 선두 원주DB(14승 3패)에 2.5경기 차 뒤처져있다.

DB, LG와 선두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KT로서는 이번 소노와의 경기서 승리하며 연승행진의 분위기를 이어 나가고 싶다.

KT는 지난 2일 대구체육관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서 패리스 배스, 문정현, 숀 데이브 일데폰소 등을 앞세워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날 KT는 공격과 수비 모두 탄탄함을 보였다. 배스는 5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31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문정현(13점), 숀데이브(12점)가 힘을 보탰다.

소노 역시 치나누 오누아쿠와 이정현의 환상적인 연계로 팀 분위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소노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서 열린 원정 경기서 71-66으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며 안양 정관장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오누아쿠는 22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이정현은 16득점을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정규리그 하위권에 머물던 소노는 오누아쿠와 이정현의 연계를 중심으로 중위권에 안착했고 지금처럼만 상승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리그 상위권 진출도 노려볼만하다.

반면 정관장은 연패 탈출을 위한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5연패를 당한 정관장은 오는 10일 소노아레나서 DB와 맞붙는다.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와 정효근은 지난 3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서울SK와의 맞대결에서 각각 8득점과 3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관장은 상대가 부동의 1위인 만큼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신감이 없진 않다.

비록 지난달 26일 정관장은 DB에 80-97로 패했지만, 이전까지 DB를 상대로 11연승을 거두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까닭에서다.

중요한 건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의 돌파력과 정효근의 득점력이 살아날 수 있는지다.

이번 시즌 초반 정관장은 렌즈 아반도의 골 밑 돌파를 통한 내외곽 장악 및 정효근의 3점 슛을 앞세워 좋은 흐름을 가져간 바 있다.

또 최근 5경기서 DB는 3승 2패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정관장이 단독질주의 흐름을 끊고 슬럼프 탈출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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