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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서 열린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 2023 내셔널’ 여자부 결승서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청 컬링선수단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경기도컬링연맹

경기도청이 대한민국 컬링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 2023 내셔널’에서 우승했다.

경기도청은 13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결승서 레이첼 호먼(캐나다)을 7-6으로 제압했다.

경기도청은 지난 달 11일 어텀 골드 컬링 클래식 우승, 지난 5일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PCCC)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속 우승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랜드 슬램 오브 컬링은 월드 컬링 투어 대회 중 가장 큰 상금이 걸린 대회로 마스터스, 내셔널, 오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4개 대회는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16개 팀이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상위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서 경기도청(세계랭킹 2위)은 티린초니(세계랭킹1위·스위스)를 예선 2차전과 준결승서 각각 격파했고 결승서 팀 호먼(세계랭킹6위·캐나다)을 제압했다.

이로써 경기도청의 김은지(스킵), 김민지(서드), 김수지(세컨), 설예은(리드), 설예지(후보)는 팀 호먼을 상대로 6전 전패했던 기록을 깨트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도청은 1엔드에 먼저 2점을 따내며 앞서갔지만 2엔드와 3엔드서 각각 1점씩 실점하며 2-2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4엔드에 2점을 획득하며 다시 앞서나간 경기도청은 5엔드에 다시 2점을 내줬지만 6엔드서 2점을 추가하며 6-4로 달아났다.

하지만 경기도청은 7엔드에 팀 호먼에게 2점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8엔드서 1점을 추가하며 승리했다.

김수지는 "지금까지 상대 전적이 좋지 못했던 팀 호먼을 꼭 이기고 싶었다"며 "범대륙컬링선수권 대회에 이어 13연승을 달성하며 이들 상대로 완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신동호 코치는 "너무 고생한 선수들과 도 컬링을 물심양면으로 서포팅하는 도청과 도 체육회에 감사드린다"며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순간까지 선수들과 재미있게 컬링을 즐겨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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