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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남 광양 성황스포츠센터수영장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 남자 접영100m S10서 금메달을 목에 건 권용화(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장애인수영연맹

"장애인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열린 시합이어서 좋지 못한 컨디션으로 출전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7일 전남 광양 성황스포츠센터수영장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 남자 접영 100m S10서 금메달을 목에 건 권용화(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수상소감이다.

권용화는 이날 결승서 1분16초75를 기록하며 진선욱(1분20초50·서울)을 따돌리고 금빛 물결을 갈랐다.

계영 400m와 배영100m서 각각 금메달을 성취한 권용화는 이로써 3관왕에 올랐다.

권용화는 "장애인아시안게임서 복귀 후 체력이 많이 고갈됐지만 테크닉적으로는 폼이 올라온 상태"였다며 "체력회복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치른 대회임에도 좋은 결과가 나와 여태까지 노력한 것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아시안게임 4x100m 혼계영서 5분31초98을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던 권용화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쉬움을 풀었다.

또 권용화는 이번 대회서 본인의 주 종목인 배영100m 이외의 다른 종목의 기록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개인종목 기록 단축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권용화는 "다음 시합에서는 더 좋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며 "현재 배영100m서 1분9초66의 기록을 갖고 있는데 1분8초 대로 기록 단축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살 때 재활의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던 권용화에게 수영은 내일을 향한 새로운 꿈이다.

권용화는 "패럴림픽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출전하는 것이 꿈"이라며 "패럴림픽 출전을 통해 한국, 아시아 무대 외의 세계의 무대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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