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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서 승리한 KT의 이강철 감독이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구자훈기자

"벤자민 선수가 에러도 나오면서 실수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잘해줬고 한 번의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플레이오프 5차전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KT는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NC에 패배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3, 4차전을 잇달아 승리,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5차전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 감독은 "3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이후 4차전과 5차전은 반드시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며 "위기의 순간 고영표 선수가 잘 해줬고 4차전 쿠에바스도 호투하며 KT다운 선발야구를 했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막판 박영현의 빈자리가 고민이었는데 중간 계투 손동현이 잘해 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T는 초반부터 0-2로 끌려가며 고전했지만 5회 말 찾아온 1사 1, 3루의 찬스에 대타 카드가 적중하며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감독은 "대타를 쓸 상황만 찾아온다면 1아웃이든 2아웃이든 김민혁을 출격시킬 생각이었다"며 "이른 타이밍으로 볼 수 있지만 5회 말이 승부처라 판단해 컨택 능력이 뛰어난 김민혁을 대타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KT는 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LG트윈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오늘의 경기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LG에 대한 생각은 좀 더 정리가 필요하다"며 "로테이션, 선발 등 다가오는 한국시리즈를 위해 오늘 밤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구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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