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남 영암군 삼호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전경기 역도 남자49kg OPEN(지체장애)서 3관왕을 차지한 천민기(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본인제공
2일 전남 영암군 삼호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전경기 역도 남자49kg OPEN(지체장애)서 3관왕을 차지한 천민기(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본인제공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더라고요. 멍하게 있다가 몇 초 뒤 ‘성공’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

천민기(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전경기 남자역도 웨이트리프팅서 121kg의 한국타이기록을 세운 순간의 소감을 전했다.

천민기는 2일 전남 영암 삼호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린 역도 남자 49kg OPEN(지체장애)파워리프팅서 110kg을 들어 올리며 1위로 몸을 푼뒤 웨이트리프팅서 한국타이기록을 세우는 활약을 펼치며 합계서도 231kg을 기록,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민기는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아쉬움도 남은 경기"라며 "웨이트리프팅 1차 시기를 실패한 부분과 자세를 좀 더 완벽하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학생체육대회에 나가보면 어떻겠냐는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역도를 시작한 천민기는 역도의 매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록을 깨나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천민기는 "121kg 바벨 앞에 섰을 때 이걸 들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자신을 믿고 바벨을 들어올렸다"며 "계속 자신의 기록을 깨나가면서 140kg 이상의 벽을 넘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젠가는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자훈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