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하남시청 선수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올 시즌에는 베테랑 선수 이적 및 부상자 선수들이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오는 11일 개막하는 신한 SOL 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를 앞두고 하남시청 백원철 감독은 포부를 밝혔다.

핸드볼코리아리그 2022~2023 시즌서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하남시청은 정규리그 2위인 인천도시공사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9-24로 패배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핸드볼 실업리그였던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프로리그로 전환된 첫 시즌이지만 하남시청의 이번 정규리그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베테랑 박중규의 이적을 비롯해 정재완, 신재섭 등 주요 선수의 부상을 안고 이번 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신재섭은 지난 시즌 6m 라인 득점 30개, 중거리 득점 92개를 기록하는 등 득점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하남시청의 정규리그 3위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백 감독은 "수비의 주축이던 정재완의 부상으로 그 자리를 박영길로 채워야 한다"며 "박영길, 강석주, 신동혁의 수비 연계를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의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라 단기적 플랜보다는 장기적 플랜을 세우고 있다"며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서현호, 김다빈, 강석주 등이 하남시청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적응하는 훈련과 체력운동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시즌 경계해야 할 상대 팀으로 백 감독은 SK를 꼽았다. 인천도시공사, 두산, SK호크스 모두 경기력이 뛰어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팀은 SK라는 것.

백 감독은 "이기는 경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하남시청 스타일의 빠른 핸드볼을 보여주고 싶다"며 "하남시청의 팬들을 위해 승부를 떠나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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