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홈경기서 NC에 5-9로 졌다.
1회부터 KT선발 쿠에바스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회까지 4실점한 쿠에바스는 볼넷, 송구 실책, 폭투를 거듭하다 4회 초 강판 됐다.
KT는 1-4로 뒤진 상황에서 쿠에바스를 빼고 이상동을 투입했다.
하지만 NC의 권희동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하며 1루 주자와 2루 주자 모두를 홈으로 불러 들이는 등 1-8로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KT의 타선은 NC의 길고 길었던 공격에 반해 허무하게 제압됐다.
4회 말 KT는 서호철, 알포드, 박병호가 3연속으로 삼진아웃 되며 NC의 페디에 농락당했다.
KT는 페디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7회 말 장성우의 적시타와 오윤석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의 상황을 만들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문상철이 플라이 아웃, 배정대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 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8회까지 KT는 추가 득점 없이 1-8로 NC에게 끌려갔다.
하지만 KT는 9회초 NC의 권희동, 도태훈에게 잇달아 안타를 허용한뒤 1사 1,2루의 상황에서 오영수에게 안타를 내주며 1점을 추가로 실점, 1-9가 됐다.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박병호의 2루타에 이어 정준영의 내야안타, 문상철의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상황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중 가장 좋은 기회를 맞은 KT는 배정대가 NC마무리 이용찬의 초구를 받아쳐 만루홈런을 성공시키며 4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상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31일 오후 6시 30분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리는 2차전 선발은 벤자민(KT)과 신민혁(NC)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구자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