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지난해부터 해제 없이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국가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체계를 구축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강화됐던 방역조치 해제를 원인으로 보고있다.

강도높은 방역조치로 코로나19 유행 당시에는 독감 유행이 감소되었지만 반대로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집단면역은 떨어졌다.

또 마스크 착용 등이 해제되면서 독감 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전문가들은 올 겨울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오랜 마스크 착용,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로 면역력이 약화한 현 시점에서 계절 독감의 대유행을 예상하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전신 증상이 일반 감기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 고령층, 기저질환자, 임신부, 2세 미만의 영아 등의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한 검사를 통해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치료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1년마다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효과적이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3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대상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온가족이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며 " 손씻기와 마스크착용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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