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게를 위한 브랜딩은 달라야 합니다
정나영/ 청림출판/ 352쪽

자영업을 시작할 때 혹은 이미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마주하게 된다.

오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골목길에 가게 자리를 잡게 되기도 하고, 좁은 공간 안에서 이리저리 가게의 배치를 고민하기도 하고, 고객의 불평에도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등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한다.

완벽한 상황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모든 가게에는 맞춤형 마케팅 비결이 존재한다.작은 가게에 꼭 필요한 마케팅 전략을 깨닫는다면 현실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가게를 갖출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작은 가게에도 브랜딩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다.

저자는 작은 가게일수록 브랜딩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가게의 정체성을 살린 브랜딩은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기 때문이다.

소비시장이 위축되고 경제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트렌드는 살아남는다.

불황에도 트렌드를 이끄는, 손님이 끊이질 않는 특별한 가게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게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자신의 가게의 장점이 무엇인지, 다른 가게와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등 깊게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고객·브랜딩·상품·가격·위치·촉진·영업·커뮤니티 등 총 8개의 마케팅 요소를 통해 각자의 가게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마케팅 전략은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

수많은 가게마다 다른 특색과 특징을 가지고 있듯 이에 맞춘 개별적 접근이 필요한 까닭에서다.

저자는 영화에 등장하는 가게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어떤 기법을 어떤 상황에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설명한다.

영화 극한직업 속 치킨집, 영화 아메리칸 셰프의 푸드트럭 등 미디어에 등장하는 식당과 카페, 장난감 가게, 양장점 등 다양한 업종의 가게를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현실 속 가게와 상황이 비슷한 영화 속 가게를 발굴해 마케팅 기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책을 구성했다. 현실에서 실제로 시도하고 적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고 영화 속 가게에 적용했을 때의 결과를 예측한다.

또한 책은 수익성이 있는 작은 규모의 틈새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니치마케팅(niche marketing), 소비자를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등 어렵고 생소한 마케팅과 관련한 용어와 이론을 챕터별로 정리해 쉽게 풀어냈다.

구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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