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볼 (6)
18일 열린 위너볼 3x3 농구 남초부 정상에 오른 아산우리은행 조현우, 김명진, 이원광이 금메달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경민기자

아산우리은행이 원주DB그린을 12-7로 물리치고 위너볼 3x3 농구 남초부 정상에 올랐다.

6학년인 조현우(둔포초)·김명진(아산초)·이원광(권곡초)으로 구성된 아산우리은행은 상대보다 월등히 큰 신장을 앞세워 경기 내내 압도했다.

종료 전 2분 30초께 김명진은 시원한 중거리슛과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명진은 우승소감으로 "우리가 키가 크고 학년이 높지만 상대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친구들이어서 방심하지 않았다"며 "원주DB그린의 날렵한 몸놀림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경기종료 직전 상대 반칙으로 코피가 터졌지만 끝까지 부상투혼을 펼친 주장 조현우는 "우승해 기쁘다"며 "골은 제가 가장 많이 넣었지만 (이)원광이와 (김)명진이가 희생해 줘 우승한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현재 아산우리은행 산하 농구 클럽에서 올해 처음 만난 세 친구는 처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고 했다.

3x3 농구와 일반 농구의 차이점으로 이원광은 "3대3 농구가 체력 소비가 너무 많은 것 같다"며 "5명은 패스 돌릴 때가 많아서 좋았는데 3명은 개인기가 더 좋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현우는 "현재 배구와 농구를 겸행하고 있다"며 "중학교서 배구 선수를 하더라도 3대3 농구는 꾸준히 하고 싶고 7월 열리는 일반농구대회서 다시 한번 우승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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