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 위너볼 (2)
17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위너볼 3x3 농구 대회 고등부에서 우승한 ‘우주까지디펜스’가 최성일 수원시농구협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경일기자

‘우주까지디펜스’가 2023 위너볼 3x3 농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병훈(성남 낙생고)·하주호(용인 샘물고)·김지훈·박세현(성남 분당중앙고)으로 구성된 ‘우주까지디펜스’는 17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 위너볼 특설 코트에서 열린 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Clutch를 14-5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우주까지디펜스’는 예선에서 Clutch에 2점 차로 패했지만, 결승에서는 9-0까지 앞서는 등 경기를 내내 지배하며 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하주호는 MVP(최우수선수)를 거머쥐었다.

우승소감으로 김지훈은 "첫 대결서 우리가 약간 긴장했다"며 "결승을 앞두고 상대를 분석하진 않았지만 더 열심히 해보자고 서로 독려해 우승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병훈, 주호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함께 농구했고 이번에 학교선배인 세현 형이 대회에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해 오늘 4명이 처음 뭉쳤다"며 "상대 센터 키가 월등히 컸지만, 병훈이와 주호가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낸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특이한 팀명에 관해 박세현은 " 끝까지 수비하자는 뜻으로 지었다"며 "제가 수비를 안 해서 일부러 더 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끝으로 하주호와 남병훈은 "시험기간에 대회가 열려 출전을 약간 고민했다"며 "오늘 하루만은 기쁨을 온전히 누리고 내일부터 공부하겠다. 앞으로 KBL 5대5 대회도 출전해 우승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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