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감수성을 기르는 그림책 수업
이태숙 / 학교도서관저널/ 264쪽

매해 봄마다 벚꽃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강릉산불 같은 대형산불이 늘어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폭염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이 책은 지구의 이상기온과 환경문제를 통해 생태감수성 회복을 위한 교육의 방법을 제시한다. 환경 문제는 너무 큰 주제라 자칫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로 느끼기 쉽지 않다.

저자는 다양한 그림책들을 소개하며 그림책 속 주인공들의 상황과 심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지구온난화, 생물 다양성, 미세플라스틱 등 환경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공감하며 한경을 지키는 작은 행동을 실천해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책은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환경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와 학부모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시선 끝에 마주친 곡선
이경선/ 북나비/ 296쪽


수필가인 이경선 작가의 수필집이 출간됐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본 곳에는 늘 문학이 있었다고 말한다.

결혼 후 가업, 가사, 육아 등 바쁜 시간을 보내 잠시 글쓰기를 멈추게 됐지만 저자의 가슴 언저리에는 늘 ‘문학’이 머물러 있었다.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마음속 문장들을 하나하나 써 내려가게 됐고 문학은 그렇게 다시 삶의 일부가 됐다.

이 책은 문득문득 부딪히는 일상들과 생각들을 짧은 호흡과 단아한 문장으로 써 내려갔다.

특별한 포장 없이 간결한 문장으로 써 내려간 글들은 수필의 몰입감을 높인다.

저자는 숙성된 세월을 다림질하며 자신의 옹이진 삶들을 62편의 짧은 글로 담백하게 담아냈다.
 

내 일의 모든 것
살마 로벨(지음), 문희경(옮김)/ 청림출판/ 320쪽


일은 현실이다. 일하는 시간과 출퇴근 시간, 직장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포함하면 우리는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거의 일하면서 보낸다. 일은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일에 대한 만족도와 안녕감을 높이고, 성과를 끌어올리고 싶어한다. 직업적으로 인정받고 발전하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일이다.

이 책은 직장인의 일반적인 관심사가 아닌 세밀한 부분을 주목한다. 업무를 수행하는 것, 직장을 구하거나 협상하는 법, 팀을 생산적으로 이끄는 법, 업무공간에서 더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지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더불어 창조력과 혁신의 힘을 끌어올리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들을 설명한다.

구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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