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이 연고지 이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청은 지난 23일 정보공개포털 상에 ‘남자농구단 유치를 위한 의견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24일 "데이원 측에서 구단 유치 제안이 온 게 맞다"며 "현재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해 프로농구에 뛰어든 데이원은 우여곡절 끝에 KBL 가입이 승인돼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했으나, 지난해 10월 초로 예정됐던 가입비 1차분 5억원 납입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이후로도 선수단 급여가 밀리는 등 시즌 내내 재정난이 이어지자 결국 캐롯손보에서 후원 계약을 중단해 팀명을 ‘데이원 점퍼스’로 바꿨다.

데이원 측은 지난달 초에도 경북 포항시 관계자를 만나 연고지 이전을 논의했고 시는 긍정적인 뜻을 나타냈으나 운영자금을 부담하겠다고 나서는 기업이 없어 최종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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