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 안양 KGC 인삼공사<YONHAP NO-4403>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른 KGC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양 KGC인삼공사가 프로농구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인삼공사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7차전에서 서울 SK를 연장 접전 끝에 100-97로 꺾었다.

인삼공사는 2020~2021 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SK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3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 위크에서 SK를 꺾고 우승했고, 정규리그에서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등 올 시즌에만 트로피를 3개나 거머 줬다.

통산 4번째 챔피언에 등극한 인삼공사는 우승 횟수에서 현대모비스(7회), 전주 KCC(5회)에 이어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1쿼터 3분 35초에 스펠맨이 덩크슛으로 10-10 동점을 만든 후 7점을 혼자 득점하며 5점 차 앞섰지만 10연속 실점하며 5점 차 쫓기는 등 접전을 유지하며 24-26으로 뒤진 채 마쳤다.

프로농구 챔피언 안양 KGC 인삼공사<YONHAP NO-4391>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른 KGC의 오세근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삼공사는 2쿼터 배병준의 연이은 3점포와 오세근의 내외곽 득점과 이후 스펠맨의 덩크 등으로 기세를 올리며 전반을 53-48로 리드했다.

3쿼터 인삼공사는 쿼터 3분이 지난 시점 63-52로 앞서 나갔지만, SK 김선형에게 쿼터 19점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변준형과 오세근이 자유투로 득점해 74-71로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2분 께 스펠맨의 덩크로 8점 차까지 앞서간 인삼공사는 최성원에게 3점 2방을 맞으며 역전당했고 종료 2분여를 남기고 4점 차로 패색이 짙었지만 스펠맨의 덩크와 오세근의 침착한 득점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서 인삼공사는 변준형의 3점포와 아반도의 속공으로 앞서 나갔고 워니에게 플로터 득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오세근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며 100-97로 달아났다. 이어 인삼공사는 SK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냈고 최후의 3초 전 양희종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오세근은 기자단 투표 총 94표 중 71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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