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올해 해수부와 협의 마무리
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에 조성
2027년 개장 목표 500억 투입

경기가든
경기도 지방정원 ‘경기가든’ 예상 사업 조감도. 사진=경기도청

수 차례 지연됐던 경기도 지방정원 ‘경기가든’이 오는 2027년 개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인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665-55 일원 49만㎡에 대규모 지방정원 ‘경기가든’ 조성을 추진 중이다.

도는 지난 2017년 6월 이 같은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이후 1년 뒤인 2018년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하고, 2021년 본격 계획 수립을 위한 ‘경기도 지방정원(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다.

도는 지난해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면서 중투심 2단계 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는데 도중에 ‘중투심 2단계 심사 이전에 실시설계를 준공하라’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나오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이처럼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및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절차에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소요되면서 당초 2021년이었던 준공 목표가 2023년으로, 그리고 또다시 2026년으로 미뤄졌다.

현재는 지난해 말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초 중투심을 최종 통과해 마지막 행정절차인 해양수산부 오염물질 배출 부하량 관련 절차만 남기고 있다.

도는 올해 안으로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이후 2027년에는 도민들이 시설을 실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가든이 조성 완료되면 인근에 위치해 있는 안산갈대습지공원(40만㎡)과 화성비봉습지공원(47만㎡)으로 연결되는 에코벨트까지 형성돼 130만㎡ 이상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초대형 공원이 생기게 된다.

앞으로 준공까지 예산은 약 5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간단한 계획이 다수의 행정절차로 길어졌다"며 "2027년에는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안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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