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가가 알려주는 마음·몸·지성 관리법

건강한 마음과 몸 그리고 지성, 흔히 지덕체로 부르는 삶을 떠받치는 3가지 요소. 3가지 기둥 가운데 1가지라도 흔들린다면 그 위에 쌓아올려진 삶은 위태로워진다. 100세 시대로 확정된 오늘날 100년의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3가지 기둥을 튼튼하게 지어 놓아야 한다. 의학전문가가 알려주는 몸과 마음, 지성을 관리법에 관한 3권의 책으로 100년 여행의 준비를 시작해보자. -편집자주-

◇하버드식 호흡의 기술 / 네고로 히데유키 / 비타북스/ 256쪽

우선 더이상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하버드식 호흡의 기술’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해보자. 저자 네고로 히데유키는 도쿄대학교에서 내과학을 전공했으며 하버드대학교, 소르본대학교 의학부 등 유수의 대학에서 활동해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호흡의 기술을 소개한다. 그가 제시하는 호흡법은 8가지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기본 호흡법’, 교감신경의 폭주를 막아주는 ‘4·4·8 호흡법’, 긴급한 상황에 효과적인 ‘5·5·5 호흡법’, 단점 많은 구강 호흡을 바꿔주는 ‘한쪽 코 호흡법’, 기분을 활기차게 해주는 1 : 1 호흡법, 디톡스에 효과적인 ‘림프 호흡법’, 숙면에 빠지는 ‘10·20 호흡법’, 의료 현장에서도 활용하는 ‘마음 챙김 호흡법’ 등이다. 또 호흡법과 더불어 올바른 체내 리듬을 되찾아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100가지 행동 비결도 함께 담았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은 모두 일상생활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고 꾸준히 하기 쉬운 방법들로 비용과 시간, 큰 각오도 필요 없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방법이 어렵거나 망설여지면 오히려 다른 스트레스가 쌓여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100년 체력을 위한 달리기 처방전 /이슬기 /현익출판 /220쪽

건강을 잃는다면 많은 것이 어려워진다. 마음도 쉽게 어지럽고 일을 비롯한 모든 활동도 수월치 못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현대무용을 전공한 움직임 전문가로, 차의과학대학교에서 스포츠의학 석사를 졸업한 필라테스 지도자이며 호주의 물리치료 전문병원에서 클리니컬 필라테스 강사로 근무한 바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100년을 유지해야할 몸을 만드는 방법으로 천천히 달리기를 소개한다. 천천히 달리기는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느리고 편안한 강도의 운동이다. 피로 감소, 체중 조절, 심장 강화, 정신 건강 증진 등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힘들지 않으면 운동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편견도 이에 한몫한다. 실내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대다수의 현대인에게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건강 상의 부담 뿐만 아니라 운동 의욕을 빠르게 상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다양한 건강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천천히 달리기에 대한 경험을 정리해 그 효과를 쉽게 설명한다. 더불어 내 몸에 맞는 운동 강도와 패턴을 설정하는 방법은 물론 올바른 자세, 팁과 주의사항까지 상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독서의 뇌 초등 읽기·쓰기의 힘 / 김영훈/ (주)스마트북스/ 328쪽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소아신경과 전문의인 저자는 부모들은 대개 읽기와 쓰기는 말과 글을 익히고 나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제대로 된 읽기와 쓰기 능력을 키우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문해력뿐 아니라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과 밀접하게 관계되는 만큼 평생 배우고 익혀야한다고 강조한다. 읽기와 쓰기를 잘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요구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다른 사람과 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위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정서적, 사회적, 인지적 발달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읽기와 쓰기는 교육활동뿐 아니라 아이들 삶 전체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저자는 아이들의 읽기·쓰기의 힘을 키우는 방법 4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아이 뇌를 탄력적으로 만드는 6가지 독서법, 국어의 뇌 발달 6가지 부모길잡이, 읽기 뇌를 위한 6가지 양육길잡이, 쓰기 뇌를 위한 6가지 양육길잡이, 어휘력을 키우는 6가지 부모길잡이 등 구체적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이 책은 부모가 초등 아이들의 ‘독서의 뇌’를 이해하고, 배움이 느린 아이들이 ‘읽기 뇌와 쓰기 뇌’를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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