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침공기가 쌀쌀하다. 추위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절기는 입춘에 들어섰다. 겨우내 묵은 먼지도 털어낼 겸 봄맞이 새로운 인테리어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곧 다가올 봄, 인테리어 책을 읽으며 새로운 집, 새로운 공간을 계획해본다면 마음은 한층 더 설레지 않을까.

가구 배치를 달리해 분위기를 전환하는 법부터 기초 인테리어 시공까지 탄탄하게 배울 수 있는 3권의 책과 함께 봄을 기다려보자.

 

500만원 버는 셀프 인테리어

‘셀프 인테리어를 할 때 누군가가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답답한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저자는 현직 인테리어 실장으로서 현장에서 얻은 요령과 포인트를 전달하고자 책으로 출판했다. 저자는 "셀프로 무언가를 직접 만드는 즐거움은 경험하기 전에는 알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500만 원 버는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기초적인 지식과 일의 흐름을 파악하고 노하우를 배워 자신의 공간을 직접 꾸미는 행복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장 인테리어 기초 사항에서는 인테리어 설계법과 4가지 스타일 예시, 컬러 결정, 조명 결정, 인테리어 시공자 임금지불 방식, 일당과 도급의 개념, 공사 시작 전 준비해야 할 것 등을 안내한다. 2장에서는 본격적인 시공에서 알아야할 거의 모든 항목을 알려준다. 시공자를 선택하는 방법과 기본적인 시공순서부터 시작해 설비, 목공, 타일, 페인트, 도배, 싱크, 실리콘 등의 분야에서 발주법, 시공법 기본개념과 시장상황을 세세하게 소개한다. 3장에서는 시공 완료 후 확인해야 할 각 분야의 하자사항을 짚어준다.

 

 

쉽게 배우는 인테리어

이 책은 실제 인테리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취향과 멋, 실용성을 살린 인테리어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소개한 책이다.

총 10개의 파트로 구성해 공간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전체 색상의 조합과 배치부터 가구 선택과 배치, 창과 조명의 사용법, 아이템 디스플레이 테크닉까지 기분 좋은 집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기본 정보를 모두 수록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인테리어 스타일 찾는 방법부터 처음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 주의해야 할 점과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요령도 담았다. 저자는 책 1장은 ‘어떤 집에 살고 싶은가요?’를 통해 총 16타입의 인테리어 예시를 제시하고 독자가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는 것부터 인테리어를 시작하게끔 한다. 더불어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유용한 최신 주방 가구에 대한 정보를 카탈로그 형식으로 정리해 침실이나 거실에 비해 비교적 등한시 됐던 주방 인테리어도 확인할 수 있다. 인테리어 전반에 대한 기초 지식을 키울 수 있도록 인테리어 용어사전도 수록해 전문적인 분야로만 느껴졌던 인테리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유독스토리의 탐나는 셀프 인테리어

누적 방문자수 천만 명이 넘는 파워블로거 유독스토리가 그녀만의 창의적인 실내 소품, 장난감 등의 수제 가구 만들기 38가지와 욕실과 주방 셀프 인테리어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만들어 블로그에 소개했던 작품 중에서 특별히 큰 사랑을 받은 가구, 소품을 선별해 수록했다. 우리 집에 꼭 맞는 가구, 소품 만들기 노하우부터 목공, 리폼, 업사이클링, 리모델링 노하우도 낱낱이 공개한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만드는 친환경 아이 장난감은 기성품보다 두세 배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핸드메이드’는 비쌀 것이란 편견을 깬다. 작은 퍼즐은 물론 다른 책에는 없던 대형 빌트인 키즈 싱크대, 벙커 침대 등을 목재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책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제작 영상을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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