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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KBL 올스타전에서 MVP에 선정된 하윤기(KT)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BL

수원 KT가 새로운 완전체로 중위권 도약에 나선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수원 KT는 하윤기(204cm, C), 제로드 존스(204cm, F), 양홍석(195cm, F), 한희원(195cm, F), 정성우(178cm, GD) 등 베스트 5에 더해 션 데이브 일데폰소(192cm, GD)가 보강된다.

우선 하윤기, 존스, 양홍석의 기세가 뜨겁다.

15일 올스타전에서 9개의 덩크 슛을 꽂으며 MVP에 등극한 하윤기는 비시즌에 적극적으로 미드레인지 점퍼를 던져 성공률을 높였고 투지 넘치는 골밑 공격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노력의 결과, 올 시즌 하윤기는 라건아에 이어 국내 센터 중 득점·리바운드 2위에 올라 있다.

하윤기는 3라운드 평균 출전 시간 팀 내 1위(29분 22초), 평균 득점 팀 내 2위(16점), 야투 성공률 전체 2위(62.2%), 자유투 성공률 팀 내 2위(84.6%), 평균 리바운드 팀 내 2위(5.9개), 평균 블록슛 팀 내 1위(0.7개)로 공헌도가 가장 높다.

존스는 3라운드 6연승의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평균 18.6점 7.0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서동철 감독은 "존스는 자기 득점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과의 호흡이나 키플레이 등을 잘해준다"며 "사실 전에는 약속된 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힘들었다. 이제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같이 상승하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존스의 합류 후 8경기서 양홍석은 평균 13.9점을 올리며 시즌 평균(11점)을 상회했다.

KT는 연승 후 2연패한 가운데 가드 정성우와 최성모가 극도로 부진했다. 2경기서 정성우는 평균 2.5점, 최성모는 2점을 기록했다.

일데폰소 보강으로 KT의 퍼즐이 완성될지 관심사다.

일데폰소는 3점 슛과 중거리 슈팅 그리고 골밑 마무리 등에 장점이 있다. 탄탄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리바운드와 수비 능력도 준수하다.

기존의 상승세에 일데폰소 조합이 얼마나 성공적인지에 따라 중위권 싸움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7위(13승 17패) KT는 19일 서울 삼성, 21일 서울 SK와 중요한 일전이 예정돼 있다.

승률 7할이 넘는 퍼포먼스로 압도적인 1위(22승 9패)에 올라있는 안양 인삼공사는 21일 고양 캐롯, 22일 서울 삼성과 경기를 치른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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