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15_yhg_3347
15일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KBL 올스타전, KCC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KT 하윤기가 원핸드 덩크슛을 하고 있다. 사진=KBL

하윤기(수원 KT)가 ‘별들의 축제’ MVP(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하윤기는 15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28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윤기는 무려 78%(18시도 14성공)의 높은 야투 적중률을 기록했고 기자단 투표 77표 중 67표를 얻어 올스타 MVP로 우뚝 솟았다.

또한 하윤기는 덩크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도 반대편 코트부터 전력 질주해 원핸드 덩크를 꽂으며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MVP 상금 500만 원과 퍼포먼스 상금 100만 원을 챙긴 하윤기는 "욕심은 없었는데 형들이 계속 찾아 계속 넣은 것 같다. 홈에서 받으니까 더 믿겨지지 않는 것 같다"며 "오늘 즐겼으니 팀으로 복귀하면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성현(고양 캐롯)은 3점슛 9개 포함 29득점으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 1위 허웅과 2위 이대성이 주장이 돼 드래프트로 뽑고 싶은 선수들로 팀을 꾸렸고 경기결과 ‘팀 이대성’이 ‘팀 허웅’을 122-117로 이겼다.

경기는 전반전 80-51로 ‘팀 이대성’이 크게 앞섰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하윤기의 덩크로 82-51로 30점 넘게 격차가 벌어지며 경기의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후반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슈터 전성현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4쿼터 6분 30여 초를 남기고 ‘팀 허웅’이 109-98로 맹추격에 나섰다.

4쿼터 종료 2분 19초 전엔 라건아의 골밑슛으로 팀 허웅이 111-119까지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중간에 펼쳐진 3점슛 콘테스트에선 허웅이, 덩크슛 콘테스트에선 렌즈 아반도(안양 인삼공사)가 우승했다.

한편 올스타 휴식기를 가졌던 프로농구는 17일 원주 DB와 창원 LG의 경기로 시즌을 재개한다.

손용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