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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KT가 승리한 후 프로스퍼(왼쪽), 존스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KBL

수원 KT가 25일 원주 DB에 77-64로 승리하며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9승 15패로 여전히 10위에 머물렀지만 공동 7위 서울 삼성, 한국가스공사, DB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지난달 24일 DB전서 3연승 후 무려 약 1달 만에 연승이다.

시즌 중반까지 하위권을 전전한 KT는 개막 전 뽑은 외국인 선수 랜드리 은노코와 이제이 아노시케를 최근 래스터 프로스퍼와 재로드 존스로 교체했다.

프로스퍼는 지난 20일 KBL 데뷔전인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팀은 패했지만 31점 4리바운드로 득점력을 폭발했고, 두 명이 처음 같이 출전한 23일 경기서 존스는 21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DB전에서 존스(17점 8리바운드)와 프로스퍼(17득점 5리바운드)는 공수 맹활약하며 하윤기(17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양홍석(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시너지 효과를 내 KT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비록 출전한 경기수가 2~3게임에 불과해 유의미한 기록은 아닐지 몰라도 존스는 평균 19.0 득점 7리바운드, 프로스퍼는 17.3득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KT는 2연승 동안 경기력도 달라졌다.

가스공사 경기서는 항상 걸림돌이었던 후반 뒷심 부족이 없어지며 4쿼터를 지켜냈고 DB전에서는 상대의 평균 80.6점 득점력을 단 64점으로 꽁꽁 묶었다.

KT는 두 외국인 선수와 하윤기, 정성우, 양홍석, 한의원 등 국내 선수들의 호흡이 4라운드 성적으로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27일 울산 모비스, 30일 서울 삼성, 1월 1일 고양 캐롯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최소 2승 1패를 노리며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6일간 휴식을 취한 후 24일 창원 LG전에서 져 2연패에 빠진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캐롯, 29일 DB, 31일 모비스와 경기를 갖는다.

16승 8패로 1위인 인삼공사는 어느새 공동 2위 모비스, LG에 한 게임차로 쫓기며 선두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캐롯과 DB에 2전 전승으로 강했던 인삼공사는 1승 1패인 모비스와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13승 11패로 4위인 캐롯은 인삼공사, 모비스, KT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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