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인천~연평 항로에 동일요금제 사업을 추진한다.

1일 문경복 옹진군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하반기에 전 국민 여객선 동일요금제를 시범사업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중부일보DB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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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연평 노선의 운임비는 편도,출항,성인 기준 대연평도 5만5천300원, 소연평도 5만2천700원이다. 인천시민의 경우 8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옹진군 도서민의 경우 인천 버스요금 기준인 1천250원을 낸다. 연평 노선뿐 아니라 나머지 도서지역 운임 요금도 이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옹진군은 동일요금제를 위해 이번 달부터 비용추계와 계획안을 만들어 구체적인 사안을 내년 3월 발표하고 하반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방식에 대해 도서민이 적용받는 1천250원으로 할지 인천시민이 적용받는 80% 할인금을 적용할지 따져보고 있다.

정산은 선사가 우선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객들에게 매표를 한 뒤 매달 손해가 난 만큼 보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산제는 재정효율을 위해 현재 버스나 지하철 요금 정산에 사용되고 있는 거리 비례 정산제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옹진군은 동일요금제가 시범사업으로라도 진행이 되면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옹진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추후 노선 확대와 함께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현재 요금의 80%를 할인받는 인천시민들의 요금은 시가 1년에 60억원을 부담하고 있으며 도서민 요금은 국·시·군비를 합쳐 66억원의 비용을 매년 선사에 지불하고 있어 군비만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기엔 부족하다.

문경복 군수는 "버스 준공영제에 예산이 5천억 원이 넘게 들어간다"며 "여객선 완전공영제는 후보시절 공약이기도 해 우선적으로 일부 노선에 한해서 시범운영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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