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직두2리와 안성 하북산 마을이 산불의 원인이 되는 ‘소각’을 하지 않는 녹색마을로 선정됐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은 산불조심기간 중 논, 밭두렁, 농·임업 부산물, 각종 쓰레기들을 소각하지 않는 서약을 지킨 마을을 산림청이 선정·지정하는 제도다.

포천시 군내면 직두2리가 올해 산림청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에 선정, 인증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북부청사
포천시 군내면 직두2리가 올해 산림청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에 선정, 인증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북부청사

올해 전국적으로 총 300곳의 마을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선정됐으며, 도내에서는 ‘포천시 군내면 직두2리’와 ‘안성시 서운면 하북산 마을’ 총 2곳이 지정됐다.

이들 마을은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불법소각 근절(불법소각 행위 단속, 불법소각 금지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산불방지에 이바지한 공로가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도와 포천시는 지난 11일 직두2리 마을회관에서 백영현 포천시장, 경기도의회 김성남 농정해양위원장, 경기도 김영수 축산산림국장, 마을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소각산불 없는 우수마을 현판식’을 열었고, 안성시 하북산 마을은 자체적으로 현판식을 진행했다.

또 안성시 하북산 마을의 고의영 이장은 ‘산림청장 표창’을, 포천시 직두2리의 채희춘 이장은 ‘경기도지사 표창’, 채순기 노인회장과 김광태 개발위원은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

김영수 도 축산산림국장은 "이번 현판식은 마을주민 모두가 산불방지를 위해 협력한 결과로, 마을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불은 대부분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앞으로도 소각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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