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소기업의 1~9월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30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3분기 누계 수출액은 289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5억 달러)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전국 중소기업 수출액의 32.5%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이 기간 수출 1천만 달러 이상을 달성한 중소기업은 518개사로 전년 동기(491개사)보다 5.5% 증가했다.

다만 3분기(7~9월) 수출액은 90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수출품목 중 반도체제조장비, 반도체,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계측제어분석기 등은 전년 동기대비 15% 이상 고성장했다.

수출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상위 10대 수출국가의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 중 71.4%(200억6천만 달러)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수출액을 차지한 곳은 59억7천만 달러를 기록한 중국으로 28.9%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봉쇄 여파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공급망 자급화 정책 등으로 전년대비 2.8% 가량 수출 실적이 줄었다.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는 22.9%의 비율을 차지하며 47억2천만 달러를 수출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보다 30.3% 성장했다.

김한식 경기중기청장은 "수출 단계별 해외마케팅 지원과 기술무역 장벽 해소를 적극 지원하고 전략 국가 및 품목에 대한 기업들의 애로를 적극 발굴해 중소기업 수출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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