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 지음·임상훈 옮김|416쪽|현대지성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카네기에게 직접 수강한 말하기 수업이 자기 삶을 통째로 바꿨다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카네기는 대중연설, 판매기술, 인간관계, 응용심리학을 폭넓게 조합, 평범한 직장인들이 사업상 인터뷰나 회의 석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대화의 기술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 책의 초판 원서는 1926년 출간된 ‘Public Speaking’이며, 이 책 ‘성공 대화론’은 그 개정판의 초판에 있는 ‘목소리 훈련’을 국내 독자들에게 맞게 살린 국내 최초의 완역본이다.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김병완|292쪽|청림출판


3년 동안 1만 권의 책을 읽은 저자는 이후 인생에서 3가지의 큰 변화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것은 10년 동안 100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됐다는 것, 독서법을 창안한 것, 책 쓰기 코치가 됐다는 것 등이다.

그렇게 저자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은 책을 읽고, 책을 쓰는 것이라고 자부한다. 또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많은 국민을 독서 천재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책 제목에서 볼 수 있는 ‘퀀텀 독서법’을 통해서 말이다. 저자는 책 1권을 읽는 데 적정한 시간을 1시간으로 제안, 이 책을 따라 하루 30분씩 3주 정도 훈련하면 독서력이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333배 이상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메리칸 프리즌
셰인 바우어 지음·조영학|428쪽|동아시아 


이 책의 저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셰인 바우어는 2014년 미국의 한 민영교도소에 위장 취업한다.

이후 4개월 간 교도관으로 일하며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재소자 등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고, 그 일상의 사건·사고를 낱낱이 기록하게 된다.

교도소는 그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열악했다. 일일 권장량보다 적은 양의 식사를 배급받는 것은 물론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팔다리가 다 잘린 경우도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처우가 재소자들의 교정·교화보다 이익 창출이 더 우선인 민영교도소의 태생적 한계에 기인하고 있다고 판단, 자신이 겪은 일들을 책을 통해 생생하게 전한다.
 

대한민국 이커머스의 역사
이미준(도그냥)|344쪽|초록비책공방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인터넷이 발달한 대한민국의 쇼핑몰 소비자는 그만큼 까다로워졌다. 그들은 대체 어떻게 진화했고, 쇼핑 환경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한국 이커머스의 역사’를 시대별로 묶어 키워드와 함께 설명해 놓은 책이다. 특히 한국 쇼핑몰만의 독특한 발자취를 서비스 사용자와 제공자 양쪽 모두의 눈으로 균형있게 서술한 게 특징이다. 더 많이 팔리는 상품을 기획하고 싶은 경우, 혹은 더 좋은 물건을 값싸게 이용하고 싶다면 일단 한국 이커머스의 역사부터 훑어 내려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민주주의가 바꾼 세계의 역사
한효석·김대갑|344쪽|노느매기


역사교과서에서 민주주의는 좀 더 많은 사람이 주권 행사를 할 수 있는 체제를 민주적이라 본다.

신분제 사회에서 왕족, 귀족층의 특권이 약화되고 점차 시민에게로 권력이 이행되는 과정을 민주적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 책은 교과서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역사 속 민주주의적 요소들을 찾아보고, 그 요소들이 어떻게 작동해 많은 사람에게로 주권이 이전되는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게 됐는지를 살펴본다.

주요 역사적 사건들을 자세하게 풀어 설명하고 뒷이야기를 통해 그 안에 담긴 민주주의적 요소들이 어떻게 다음에 올 사건들을 잉태하고 탄생하게 됐는지를 추적한다.

민주주의가 오늘의 역사에 다다르기까지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변화 발전시켜 왔는지, 민주주의가 이끌어낸 그 역사의 과정을 4편의 옴니버스 영화를 감상하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임대주택 관리사무소이야기
강미라외 50인|224쪽|도서출판 답게


바쁜 현대사회. 자신을 돌아보기에도 벅차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을지 모른다.

살아가면 만나는 힘들고 난처한 어느 순간, 때때로 우리는 이름 모를 이웃들의 도움을 받는다.

소소할 수 있지만 기적 같이 찾아오는 도움의 손길, 우리 곁에는 늘 이름 모를 영웅들이 있다.

이 책은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일하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이야기다. 이것은 우리의 이야기,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처음에는 오해하기도 하고 충돌도 있지만 모든 이유는 하나 도움이 필요해서다.

50명의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크고 작은 경험담은 그럼에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작은 증거를 남긴다.

사람 냄새 가득한 현실 이야기를 읽다보면 마음 따듯해지는 위로와 우리도 모르게 서로를 지탱하고 있다는 믿음을 선물 받을 것이다.

 

도시 광산에서 컴퓨터를 캡니다
최병진|269쪽|라온북


월드 와이드메모리 최병진 대표는 2평 남짓 계단 밑 사무실에서 시작해 500억 매출을 일군 벤처기업 대표다.

이 책의 저자인 그는 자신의 사업 성공기를 통해 후배창업자들에게 일종의 힌트를 전하고자 한다.

1인 1인PC 시대 최 대표는 도시전체를 광산으로 보고 중고 컴퓨터라는 원석를 캔다는 관점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책에는 중고 컴퓨터 부품 매입가 공개를 통한 고객 신뢰 확보, 중고 컴퓨터 이미지 재고를 위한 CF 제작, ERP시스템 도입으로 B2B, B2C 시장 공략 등 최 대표의 성공방식을 들려준다.

저자는 "살아남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지 고민하는 중소기업 사장들,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창업자들이라면 이 책에서 상업의 방향성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디 이 책에서 당신만의 원석을 캐내길 바란다"고 말한다.

강경묵·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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