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영양제 (꼼꼼히 따져 먹어야 효과 2배)
송봉준|모아북스|320쪽


현대인들은 먹을 것이 넘쳐나는 과잉시대에 역설적으로 영양결핍을 보인다.

정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양소가 부족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으며 칼슘은 71%, 비타민C는 57%, 비타민A는 44%, 비타민B2는 40%의 국민이 영양결핍을 보인다고 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끼니를 거르거나 즉석식품으로 대충 때우는 일도 비일비재한 까닭이다.

특히 영양소 가운데 필수 아미노산, 필수 미네랄, 필수 비타민은 음식섭취로 고유의 성분을 온전히 흡수하기 불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우리 주변에는 영양제를 먹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 많은 것은 영양제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펴져 있는 탓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영양제가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역설적인 현실에서 병을 낫게 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인 영양제 섭취법과 병을 예방해주는 영양성분에 대한 최선정보를 비교적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안내한다.

책 발간에 앞서 14명의 의학, 약학, 한의학, 대체의학, 보건학 분야의 교수진 등과 뷰티-헬스 현장전문가 등이 감수해 참여했다.

저자 역시 현재 원광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이며 경기대학교에서 이학석사와 원광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한의학을 전공했으며 종근당건강, (주)동일, 원광제약 등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한 전문가다.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 텐가?
모범피|FIKA|256쪽


이 도발적인 제목만으로도 하루 하루 절어서 퇴근해 맞이하는 황망한 저녁과 자도 자도 풀리지 않는 피곤과 당장의 생계와 안정에 대한 안도감을 핑계로 미뤄둔, 어쩌면 잊고 있었던 중요한 무언가를 다시 일깨운다.

전자책 베스트셀러였던 ‘백수가 된 모범생의 각성기’가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 텐가?’라는 새로운 이름과 종이의 몸을 빌려 다시 탄생했다.

이 책은 백수가 된 모범생이 성공한 문제아를 보고 느낀 작은 생각의 전환에 대한 기록이자. 서른이 넘어 나를 찾아가는 내밀한 고백이다.

저자는 좋은 성적, 좋은 대학, 좋은 회사로 이어지는 것이 성공한 인생으로 알고 평생 모범생으로 살아왔다.

어느 날 문득 날아온‘지금 이제 내가 원하던 인생이 맞나?’라는 질문은 뜻 하지 않게 번 아웃과 극심한 우울증을 몰고왔다.

반면 평생 문제아로 어른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던 동생은 내로라는 유명 아티스트가 돼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삶을 살고 있다.

저자는 그 때부터 나도 열심히 살았는데 도대체 문제가 뭘까? 고민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은 단 한 번 도 멈추지 않고 무한 질주하는 레이싱 카 처럼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후 생애 첫 멈춤의 시간을 가지면서 평생 모범생으로 살면서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이 꼭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되고 진정한 나만의 것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는다.

뒤늦게 사춘기를 겪은 모범생 저자처럼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건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여전히 답을 찾느라 헤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현실적인 조언과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저자처럼 멈춤 버튼을 누르는 것일 수도 완전히 다른 세상을 향해가는 것 일수도 있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걸 결정하는 건 바로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내 인생이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말해보자 "언제까지 이 따위로 살텐가."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
전명원, Jeiya, 꽁미, 유정미, 별ㅊㅊ, 임발, 양단우, 소랑, 유영|그런 의미에서|208쪽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라도, 책을 만들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쓰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한 권의 책에 글을 담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다.

책방 ‘그런 의미에서’ 출판사이자 책방에으로 누구든 책을 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와글와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프로젝트에는 책에 본인의 이야기를 담고 싶은 사람들을 모집했고 모집하고 보니 작가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일종의 백일장이나 시제문 같이 책장, 사이, 엽서, 커피, 오래된 물건, 달, 포옹 등 주제 7가지와 문장 1개를 선택해 글을 써서 제출한다.

문장 1개는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로 첫 문장으로 써야한다.

저자들의 쓰기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최소한의 장치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한 가지를 주제를 중복해서 쓸 수 없다 ▶각 주제별 책에 수록되는 글은 최대 6편 ▶시 제외 글자 수 최소 1천600자 이상 ▶시작한 글은 모두 마무리 지어야 책방에서 나갈 수 있다.

이처럼 실험적인 환경 속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환경 속에서 같은 주제를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풀어나가는 글이 이 책에 담겼다.

동시에 글 옆에는 누가 저자인자 적지 않았다. 저자의 이름에서 오는 작은 편견을 지우기 위함이다.

또 독자들에게는 저자가 궁금해지는 작은 재미를 남기기 위해서.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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