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계양구를 경제·문화·복지·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1등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윤 구청장의 이 같은 각오는 자신의 고향인 계양구가 변방 소외 도시였다는 점이 오랜 기간 가슴에 깊이 자리하고 있어서다. 때문에 계양구를 자족도시로 성장시켜 구민 모두가 행복해지고 나아가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도시’로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구청장으로 취임하신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취임 후 ‘현장과 소통’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민과 함께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사회 각계각층과 적극적인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과정을 살펴보고 도출된 문제 개선을 위해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개선하는 등 취임 한 달여를 숨가쁘게 달려왔다. 계양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구민들의 염원을 담아 경제·문화·복지·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평품도시 계양을 만들기 위해 민선8기 구정운영 방향을 ‘꿈을 향한 변화의 도시, 비상하는 계양’으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5대 분야 58개 공약사업의 실천 타당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주요업무 보고회를 개최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구민의 참여와 계양구 공직자들의 결집을 통해 계양의 주인인 구민이 희망하고 공감하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구정을 펼칠 것이다."

-계양구가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우리 구는 1995년 북구에서 부평구와 계양구로 나눠진 후 그린벨트와 농지 등 개발을 가로 막는 걸림돌이 너무 많아 힘든 세월을 보냈다. 이제는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벗어던지고 건실한 자족도시로 나아가야 할 때다. 이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자족도시의 토대를 만들겠다. 계양산업단지와 계양테크노밸리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고 한다. 제2산업단지인 계양산업단지는 현재 개발제한구역을 해제 심의 완료하고 하반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첨단산업과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청년의 창업 과정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주택용지와 자족용지가 거의 동일한 비율로 계획된 직주근접형 도시로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르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자족용지가 약27만 평으로 판교테크노밸리의 1.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성이 완료되면 10만 개에 이르는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 경제 활성화로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이끌어 내겠다고 하셨는데.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계양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되는 산업단지에는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청년기업인과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에게 창업 컨설팅과 창업공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경제활동 참여에 있어 소외되거나 제한되는 대상이 없도록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구직자들이 취업 정보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얻을 수 있는 일자리 통합정보 온라인 플랫폼과 통합일자리센터를 구축하겠다. 4년 뒤엔 계양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게 아니라 계양에서 살고 계양에서 일하는 직주근접 도시를 완성하고 싶다. 동시에 계양구에서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인프라, 편리한 교통인프라를 확대해 계양의 자족기능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제대로 된 공연장도 만들어 청년들과 구민들이 멀리 가지 않아도 수준 높은 문화·여가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계양구 일대 교통망 확충을 강조해 오셨는데

"지하철 노선연장은 오랜 구민의 숙원사업이자 계양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성장 동력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선은 올해 3월 인천시에서 연장사업화방안 용역을 착수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 구에서도 서울2호선과 청라 연장구간에 구민의 의견을 수렴한 서운역, 작전역, 효성역 설치가 반드시 이뤄지도록 인천시에 적극 건의 중에 있다. 또 3기 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철도계획이 없는 곳이 계양테크노밸리다. 신도시가 성공하려면 좋은 기업유치로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교통인프라를 확충해 사통팔달의 도시기능을 갖춰야 한다. 대장·홍대선과 서울지하철 9호선의 박촌역, 계양테크노밸리 구간 연장 사업이 꼭 필요한 만큼 임기 중에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반영되도록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조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계양구를 문화와 예술이 어우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해 오셨다.

"우리 계양은 유서깊은 역사문화시설과 천혜의 자연인 계양산이 있다. 지리적으로도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 국제공항 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로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 문화와 예술, 체육, 관광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공연장 등의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인아라뱃길 황어광장 인근에 계양구민 뿐 아니라 인천 서북부 지역과 김포, 부천, 서울까지 유입할 수 있는 종합공연장과 부대시설 등을 건립해 수준 높은 문화와 여가를 즐기며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계양구엔 계양산성과 부평 도호부 등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인 계양산이 있는데 계양산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경인아라뱃길 주변에 레저활동을 즐길만한 수변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부분이 개발제한 구역으로 많은 어려움은 있지만 중앙정부, 인천시 등과 적극적인 건의와 협의로 이끌어 낼 계획이다."

- 최근 유래가 없던 장마가 지속됐다. 폭우에 대한 사업도 필요해 보이는데.

"계양구는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 시 하수역류로 인한 반지하 및 저지대 주택 등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가정 내에 역류방지밸브와 차수판을 무상으로 설치 지원하는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또 하수관, 소하천 등을 상시 정비하고 정기적으로 준설해 우천 시 원활한 배수가 진행될 수 있도록 공공하수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24시간 CCTV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과 112·119 재난안전망 연계를 통해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재산과 인명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폭우 때 도시 전체의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고 컨트롤해 타 시군구에 비해 침수 피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구청장으로서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구민 누구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 끝으로 구민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구민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기에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하려고 한다. 항상 현장을 중심에 두고 많은 구민과 대화하면서 구정을 이끌어 가겠다. 구민 여러분께 ‘열심히 일하는 구청장’이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임기가 마무리될 즈음에는 ‘계양을 위해 한 번 더 구청장에 도전해달라’는 기대와 응원의 목소리도 듣고 싶다. 그러기 위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임기를 보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계양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깊게 고민하고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겠다. 또 모든 분야에서 구민 여러분께 한 약속을 완수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 계양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인천시 계양구 핵심구정
 

①산업기반과 교통망 확대 통한 지속적인 발전 인프라 구축
▶계양산업단지 조성 및 계양테크노밸리 완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서울지하철 2호선을 서운, 작전동과 효성동까지 연결
▶대장·홍대선과 서울지하철 9호선을 계양테크노밸리까지 연장

②혁신 교육도시 기반 마련과 문화예술도시 계양 구현
▶계양종합문화예술 공연장 건립을 통한 인천 서북권 문화중심지로 도약
▶인재양성 교육재단 장학기금 확대 운영으로 지역 인재 발굴·육성

③구민의 삶의 질 높이기 위한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재활용 플랫폼 확대와 계양테크노밸리 토털시스템 구축
▶생활체육시설 확대 및 계양산 테마공원 조성

④ 지역경제 활성화와 맞춤형 일자리 창출
▶계층별 원스톱 지원 통합 일자리지원센터 구축
▶청년창업지원센터 건립

⑤ 나눔과 배려의 복지와 구민이 중심 되는 소통 행정
▶장애인복지관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립 및 시설지원 확대
▶임신·출산 보건서비스와 출산통합지원체계 구축 및 여성문화복지센터 건립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