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KB손해보험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KB손해보험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24일 만에 실전을 치른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꺾고 선두 인천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좁혔다.

KB손해보험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25-20 25-20 25-23)으로 완파했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KB손보는 승점 53(16승 14패)을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대한항공(승점 56·18승 11패)을 추격했다.

KB손보는 2월 12일 수원 한국전력전 이후 24일 만에 코트에 섰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코로나19 여파로 2월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정규리그를 중단했다.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경기 감각을 걱정했지만, 코로나19에 확진되지 않아 휴식과 개인 훈련을 병행한 케이타는 여전히 펄펄 날았다.

이날 케이타는 블로킹 득점 2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렸다.

레프트 김정호도 8득점 하며 힘을 보탰다.

KB손보 세터 황택의는 센터 박진우(9점)와 양희준(3점)의 속공도 적절히 활용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정규리그를 재개한 지난 5일 대한항공과 맞붙은 뒤, 2일 쉬고 KB손보를 상대했다.

삼성화재 신장호는 14점·공격 성공률 52.38%로 분전했지만, 러셀이 15점·공격 성공률 37.5%로 부진하는 등 쌍포의 위력이 줄어들며 완패했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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