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현대건설이 ‘천적’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서 도로공사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김천체육관서 열린 5라운드 경기서 도로공사에 0-3으로 완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데 이어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는 접전끝에 2-3으로 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휴식기를 가진 이후 강행군을 시작하며 체력적인 면에서 한계를 보인 현대건설의 이번 시즌 첫 연패다.

이로인해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이 늦어졌다.

현재 승점 80(27승 3패)을 쌓은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는 ‘5’다. 남은 6경기에서 승점 5를 얻으면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2위 도로공사(승점 66·23승 7패)와의 맞대결은 현대건설에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를 계산하는 대상은 도로공사다.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도로공사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84’다.

그러나 1일 현대건설이 도로공사에 3-0, 3-1로 승리하면, 현대건설의 승점은 83이 되고, 도로공사의 ‘최대 승점’은 81로 줄어든다.

매직넘버를 2배로 줄일 수 있는 1·2위 맞대결의 완승은 현대건설에 정규리그 1위 확정 기회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6라운드 맞대결서 승리하며 이번 시즌 상대전적을 3승3패 호각세로 맞추겠다고 벼르고 있어 만만치 않다.

현대건설의 3패 가운데 도로공사에 첫 패배를 당했고, 유일하게 2패를 당한 팀이다.

현대건설은 인삼공사전을 치른 뒤 사흘 동안 휴식을 취하며 체력도 어느 정도 회복돼 기대를 하고 있다.

해결사 야스민, 트윈 타워 양효진·이다현, 믿음직한 레프트 황민경, 고예림, 세터 김다인 등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가는 현대건설 주전 선수들은 체력 문제만 없다면 언제든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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