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p20220221180525
지난달 1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 한국전력 박찬웅이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중단된 프로배구 V리그 재개시점이 연기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남녀 14개 구단 사무국장과 ‘화상 긴급 실무위원회’를 열고 남자부 정규리그 재개 시점을 25일에서 28일로 늦추기로 했다.

V리그 남자부는 인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 15일부터 24일까지 정규리그를 중단한뒤 25일 재개키로 했다.

하지만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수원 한국전력에서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왔고, 이 두 구단은 25일 기준으로 ‘출전 선수 12명’을 채울 수 없게 됐다.

KB손해보험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5명 나와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한국전력에서도 8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이에따라 KOVO는 최근 확진자가 늘어난 한국전력의 격리 해제일을 고려해 28일을 재개 시점으로 다시 결정했다.

KOVO의 코로나19 매뉴얼에는 ‘2개 구단 이상 출전 가능 선수 12명 미만이거나 기타 집단 감염 등으로 정상 리그 운영이 불가할 경우 리그를 중단한다. 1개 구단의 출전 선수가 12명 미만이면 해당 구단의 경기만 취소하고, 다른 일정은 소화한다’고 명시돼 있다.

남자부 각 구단도 훈련 문제 등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코로나19 매뉴얼 준수’라는 큰 틀은 지켜나가기로 했다.

한편 KOVO는 "변경된 남자부 일정은 재편성해 추후 공지할 계획"이라며 "연맹과 구단은 리그가 안전히 완주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