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에서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인연 파주시의회 부의장(국민의힘 라선거구)을 만났다. 조 부의장은 중부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의정활동으로 코로나19라는 상황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과수화상병 등 각종 전염병으로 지역구 관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 파주시민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가정에 행운과 평안함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49만 파주시민 여러분께 한 분 한 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에도 변함없이 소통하고 일하는 의회의 한 일꾼이 돼, 시민의 마음을 얻는 의원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코로나19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한정적이다. 지역구 의정활동은 어떻게 했는가.
"코로나19라는 상황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과수화상병 등 각종 전염병으로 지역구 관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구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주민들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다각도로 제시되는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었으며 집행부와의 정책실무협의를 통해 지역 주민의 의견이 파주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해 왔다."

-후반기 부의장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의정활동을 했나.
"그동안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교육, 토론회 등의 바쁜 일정을 보내며, 살기 좋은 파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파주는 지역 간 불균형이 심하고 북파주는 인구 감소가 위험수준으로, 구도심 지역발전에 필연적으로 필요한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하고자 각종 토론회 개최 및 현장 답사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또한 시정질문을 통해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질문하고 추진을 촉구하며 발언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안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실질적으로 파주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제222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정치인들은 성과를 자랑할 때가 아니라 시민들의 불편함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임을 강조하며, GTX-A노선 문산권역 연장 추진 등 중앙정부 사업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추진 경과와 대책을 시의회에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와 함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임진강 범람 위기에 따라 설마천, 두포천 제방 붕괴 등 피해에 대해 수방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파주시 북부는 9.19 군사 합의에 의한 주민 희생에 따른 공공기관 북부 이전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도정 정책에 따라 공정한 지역 균형 발전 실현을 위해 ‘경기도 산지 지역 개발행위 개선 및 계획적 관리지침’ 하달에 따른 파주시 적용 배제를 경기도에 요청하는 5분 자유발언을 제224회 임시회에서 한 바 있다. 재난 상황에서의 지역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상생발전 전략 수립을 제227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주문했으며, 파주 북부의 거점도시인 문산지역에 파주시의 공공기관, 유관기관이나 단체 이전으로 파주 북부의 압축 성장을 견인할 계획에 관한 질문을 이어나가며 지역 내 소비심리 유인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지역발전과 주민숙원사업 해결,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집행부에 여러 차례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을 하며 지원 대책 등을 촉구하는 등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했다."

-현재 지역구에서 가장 큰 현안사항은?
"파주시는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다. 파주시 북부지역은 농촌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팬데믹 시대가 주는 경제적 어려움이 더해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지방인구의 현저한 감소와 인구의 지역적 편향으로 지방의 자립기반이 무너질 염려는 예전부터 이 시대가 가진 가장 큰 고민이고 당면한 과제다. 이제 우리도 파주시 북부지역의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사회 기본구조의 붕괴와 지역 소멸화의 문제해결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시의원으로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북파주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자원을 이용해 지역의 사회적 약자들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연적이면서도 찬찬한 발전을 만들어가고 싶은 저의 바람이 조금씩 이루어져 가는 것을 보며 시의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먼저 율곡수목원으로 직접 진입하는 율곡수목원 연계관광도로 개설을 위해 공원녹지과와 협력해 상급 기관을 설득하고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12월 2일 개통식을 했다. 또한 파주시 법원읍 대능리 95-4번지 일원에 위치한 교량은 복공판(철판)으로 설치돼 있어 바닥이 미끄럽고 미관저해로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을 해결했고 길 포장이 낙후되어 차량 통행에 어려움이 있는 법원읍 웅담2리 마을 안길 도로도 아스콘으로 재포장하며, 주민을 위해 지역 구석구석을 누벼왔다. 파주 북부 지역은 남파주 지역과 비교해 보면 기반시설 등이 매우 부족한 실정인데, 북파주지역의 기반시설 확충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됨에 보람을 느끼며 이러한 나의 노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

-그동안 여러 조례를 발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의미 있는 조례는.
"6·25(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아 파주에서 피아(彼我)간에 발생한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목적을 담은 ‘파주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이 가장 보람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중앙정부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과거사법)’ 개정에 따른 과거사 정리 진실규명 신청을 파주시와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2022년 12월 9일까지 방문, 우편 제출 방식으로 접수하고 있다."

-‘정치인 조인연’으로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가장 소외지역 출신으로, 지역주민께 가까이 다가가고자 공무원, 공기업직원, 봉제공장 노동자 등을 경험하며 노력해왔다. 그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바로 곁에서 시민의 뜻을 그대로 정책화하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 시민의 의견에 경청하는 것은 물론, 집행부, 관계기관과도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대의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말보다 행동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따뜻한 시의원이 되겠다."

-시민에게 덕담 한마디.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오랜 시간 지속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2022년에는 49만 파주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이 다시 회복되기를 소망한다. 부디 용기 잃지 마시고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란다."

권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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