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수원 현대건설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하고 4연승 행진을 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0(25-15 25-20 25-19)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17번째 경기에서 4연승하며 16승(1패)째를 거둔 현대건설(승점 48)은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4)를 14점차로 따돌리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11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16번째 패배(1승)를 당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패기’로 매 세트 초반에는 힘을 냈지만 현대건설의 벽을 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리베로 김연견과 레프트 황민경, 고예림의 탄탄한 수비에 센터 양효진과 이다현의 높은 벽,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파괴력까지 갖춘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이 빈틈을 보일 때마다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9-9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이후 6점을 뽑으며 추격권을 벗어났다.

이다현의 느리지만 변화가 심한 서브에 페퍼저축은행 리시브 라인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다현의 서브가 박경현의 손을 맞고 그대로 네트를 넘어오자, 양효진이 빈 곳을 향해 공을 밀어 넣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후위 공격, 황민경의 퀵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며 15-9로 달아난뒤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을 웜업존에 두고, 국내 선수로 경기에 나선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를 중심으로 힘을 내며 11-7까지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또 리시브 라인이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상대 공격을 비교적 쉽게 수비로 걷어 올렸고, 양효진의 연속 오픈 공격과 야스민의 퀵 오픈, 오픈 공격으로 11-11 동점을 만들며 전세를 뒤집은뒤 줄곧 리드하며 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의 야스민은 양 팀 합해 최다인 17득점 했고, 양효진은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이다현도 여러 차례 위력적인 이동 공격에 성공하는 등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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