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한 박자 빠른 공격'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KGC 인삼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이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현대건설이 여자 프로배구에서 개막 후 최다 연승 신기록을 12경기로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1(25-20 25-19 25-27 25-15)로 제압했다.

지난달 26일 인천 흥국생명을 상대로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11연승)을 세운 현대건설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마저 승리하며 개막 후 1·2라운드 전승(12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작성했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도 12경기로 늘렸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2경기를 더 승리하면 2009~2010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14승)을 쓴 GS칼텍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현대건설은 2세트서 프로배구 최초로 개인 통산 1천300개 블로킹을 달성한 양효진(22득점)과 외국인 선수 야스민(26득점)이 48득점을 합작하며 연승을 주도했다.

반면 2위 GS칼텍스를 승점 1점 차로 뒤쫓던 KGC인삼공사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2라운드를 3위로 마감했다.

현대건설은 초반 수비불안으로 8-14까지 뒤졌지만 야스민과 고예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따라붙기 시작했고, 결국 전하리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17-16으로 역전했다.

이후 양효진의 블로킹과 야스민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23-20에서 양효진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를 가볍게 따낸후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5-27로 내준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체력이 떨어진 양효진과 야스민을 대신해 정지윤과 이다현이 활약하며 승부에 미침표를 찍었다.

한편 수원 한국전력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접전끝에 3-2(23-25 25-23 19-25 26-24 15-13)로 꺾고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보태 22점으로 2위 인천 대한항공(19점)과의 승점 차를 3으로 벌렸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