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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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의 31년 된 폐 벽돌공장이 접경지역 복합문화거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3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연천군과 은대리의 폐벽돌공장을 매입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DMZ 문화예술 삼매경 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지난 2월 연천군으로부터 공간 조성을 위탁받아 기본구상을 위한 사전 작업을 추진하고, 사전 프로그램 ‘2020 Ziggurat Art Festival’을 진행한다.

이번 예술제 주제는 ‘에콜로지-지혜의 창고’로 근대산업 시설인 벽돌공장의 정체성과 관계된 유무형의 자료와 벽돌공장이 있게 된 역사적 배경, 지질·환경의 요소를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재생사업과 연계를 염두에 둔 아카이브 전시(문화살롱공)와 벽돌 공장의 장소성, 정체성을 해석한 파일럿 작가 기획전(김광우·최은동·정정주·On&Off 무용단), 연천미술협회전, DMZ 사운드도감전(이승희·안세령) 등 실험적 콜라보 형식으로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 일정은 아카이브전 11월 4~29일, 기획전 4~29일, 연천미술협회전 4~15일, DMZ 사운드도감전 18~29일로 진행되며 16~17일은 휴관한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온라인 신청(www.instagram.com/ziggurat_artfestival)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예술제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문화재생 공간사업 준비단계에서 지역주민들과 지역작가들이 함께 참여하고 이전 공간에 대한 정체성과 장소성에 대한 고민을 통해 준비했다는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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