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교육감배서 중.고부 우승자 압도

각종 골프대회에서 중·고교 선배들의 기량에 버금가는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는 골프 유망주가 탄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바로 국가대표 상비군 양지웅(용인교동초 6년).

자식을 골프선수로 키우고 싶어했던 복싱선수 출신의 아버지 양경목(45)씨의 선수육성계획 아래 6살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양지웅은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한 교동초 2학년때부터 각종 대회 저학년부 상위권에 입상하며 한 방송사 골프전문 프로그램에 ‘골프 신동’으로 소개되는 등 일찌감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특히 4학년때는 저학년부 5개 대회 중 4개 대회(초등연맹회장배, 에스야드배, 마르망컵, 녹색드림배)를 모두 석권하며 크게 두각을 나타낸 뒤 이달 초 열린 제15회 경기도교육감배 학생골프대회서는 중·고등부 우승자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정상에 올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으며, SBS골프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는 남초부 단체전에서 1위를, 개인전에서 2위를 각각 차지하며 경기도의 종합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160cm·65kg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가진 양지웅은 자식의 성장을 위해 자신의 사업을 포기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은 아버지 양경목 씨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매일 8시간의 훈련량을 소화하며 ‘한국의 타이거우즈’를 꿈꾸고 있다.

골프 명문 안양 신성고의 김경태(도골프협회 전무이사) 감독에게 발탁, 일찌감치 신성중으로 진학을 확정한 양지웅은 자신의 우상인 김민휘(신성고)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훈련해 중학교 때 반드시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버지 양경목씨는 “지웅은 집중력이 뛰어나 쇼트게임과 퍼팅에 강한 반면 파워가 부족해 비거리가 평균정도인 것이 아쉽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다”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매너 좋은 선수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최명진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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